저녁때 친구들과 Rauenberg에서 하는 와인축제에 갔습니다.
‘Weinparadies Rauenberg’라는 거창한 타이틀의 행사였지만 워낙 작고 오래된 동네인지라 장소도 그다지 크진 않았습니다. 200명 정도 모이니 꽉 차더군요.
SAP에서 가까운 Rauenberg에는 다양한 와이너리(Weingut)가 있는데, 이들의 다양한 와인을 한 장소에서 맛볼수 있다는 것이 행사의 핵심이지요. 2006 ~ 2008년산 화이트 와인이 주류였습니다.
모든 것을 다 맛볼순 없는지라 – 메뉴판에 있는 와인의 종류만도 100종이 넘습니다 – Riesling을 주主로 해서, Blanc de noir(블랑 드 누아)나 Weißburgunder(피노 블랑), 그리고 몇가지 레드와인을 맛보았습니다.
다들 WG Fellini의 2008년 Blanc de noir나 Winzerkeller를 좋아했는데 저는 WG Menges의 풍부한 과일향의 Riesling과 WB Schiele의 강한 나무향이 독특한 Weißburgunder가 썩 맛있더군요. (다들 이 지역의 와이너리들입니다)
단지, 둘의 맛의 개성이 강하다보니 어울리는 음식을 생각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황당했던 것은, 제가 맛있다고 고른 것들이 나중에 확인해보니 해당 카테고리의 와인들 중 가장 비싼 것들이더군요.
Chardonnay(샤르도네)를 마셨다면 분명 Weißburgunder보다 더 맛있다고 했을 것 같아요.
샤르도네가 더 비싸거든요. 헐.
오랜만에 왁자한 저녁이었습니다.
사진기를 안 가져갔던 것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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