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을 읽다가
앞일을 장담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머니볼’ 4장에 나오는 ‘빌 제임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어떤 일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지 알게 된 것 같다. 그에 앞서 ‘빌리 빈’의 메이저리그 생활 시작과 끝에 대한 서술에서 아래와 같은 대목을 만났다. 결국 빌리 빈은 열일곱 살 이후로 줄곧 하고 싶었던 말을 [...]
Tagged 머니볼꽤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 작품이다. 내용의 상당부분이 영국 빅토리아 시대 배경이고(14세기도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묘사를 당시의 어법 – 수많은 인용문과 함께 – 으로 하기 때문에 번역에 심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맛깔나게 번역을 한 역자의 노고가 돋보인다. 책은 두툼하지만 꽤 스피디있다. 내용도 꽤 재미있고 심지어 웃기는 대목도 많다. 빅토리아 시대에서의 많은 해프닝과 [...]
세일러의 추천으로 알게 된 책. 딱딱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굉장히 흥미롭고 읽기 쉽다. 특히, 전문적이고 좀 딱딱한 내용은 책 뒤쪽의 부록 ‘게임이론 입문’으로 밀어서(그래서 그런지 별로 ‘부록’스럽지 않다) 글의 흐름이 안 끊기게 한다든가, 매 장章 새로운 내용에 앞서 기 서술된 내용들을 짧게 언급, 또는 서로 연관시켜 이해하기 쉽게 한 구성이 무척 맘에 든다. 지적만족과 읽는 [...]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다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토요일 오후에 읽기 시작, 일요일에 다 읽어버렸다. 언급되는 사례나 예시가 좀 오래되었고 책에서 언급하는 6가지 법칙들이 직간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들이긴 하다. 하지만 각 법칙들의 설명 끝부분에 언급하고 있는 ‘자기 방어전략’은 수시로 참고해볼만 하다. 제목만 훑으면 그냥 그런가 싶지만, 읽다보면 오호라, 하는 내용들도 꽤 많다. 개인적으로는 ‘일관성의 법칙’과 ‘사회적 증거의 [...]
1995년에 출판된 책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최근에야 소개되었다. 급변하는 현 대상을 반영하기에 좀 오래되지 않았나 싶지만 내용을 읽으면 당시의 우려상황이 지금이라고 별로 나아진 건 없지 않구나, 하는 씁쓸함이 든다. 이 책은 역설Paradox로 인한 다양한 혼란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시간의 역설’을 보면, 조직은 적은 수의 사람이 긴 시간 일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총경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
대학 시절 종교 때문에 방황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한 은사님이 하신 말씀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종교가 없는 것보다 당신을 더 행복하게 하더라는 것이었다. 깊게 와 닿은 말씀이었기 때문에, 이 후 종교에 회의가 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또는 다른 이에게 그런 식의 말을 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 도킨스는 버나드 쇼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신자가 [...]
Tagged Dawkins, The God Delusion,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재테크를 위해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이 책은 매우 구성이 짜임새 있고 일관성이 있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은 적잖은 집중력을 요하는데 덕분에 쉽게 사고의 흐트러짐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또다른 이 책의 미덕은 흥미로운 예시와 은유, 그리고 유머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좀 지나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예를 들면 국채를 설명할 때, 두 사람이 구형 [...]
먼저 ‘시지프의 신화’ 이야기부터. 카뮈의 말인즉, 인간은 결국 시지프와 같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인간의 한계라고 느끼는 것을 그는 ‘숙명적 부조리不條理’라 인식하고, 그 한계 내에서 최대한 노력하는 자세가 인간성 즉 자신의 실존을 찾아가는 단계라는 것이다. 그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손을 쓸 수 없는 페스트가 만연해 있거나 끊임없이 강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는 곳이 세상이다. 그래서 [...]
Tagged 시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