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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Lawrence

월 초에 런던에 갔을 때 모든 TV와 신문이 Stephen Lawrence 살인사건 재판 기사를 1면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문득 ‘Black Boys on Mopeds’의 Colin Roach를 연상했으나 완전히 다른 건이다. 영국내 인종차별주의의 상징이 된 사건의 재판 결과(19년 전 사건이다) 드디어 백인남성 2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각각 14, 15년 형을 선고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관련기사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마침 발견하여 [...]

오늘 들은 음악 몇 가지

오랜만의 화창한 날, 휴가맞이 대청소를 시작했다. 음악이라도 들으며 할까 해서 YouTube의 즐겨찾기를 랜덤으로 재생했는데, 몇 번이나 청소는 잊고 멍하니 음악을 들었다. Eva Cassidy –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스코틀랜드 민요인 이 곡은 십여년 전 ‘당신의 밤과 음악’이란 걸출한 컴필레이션 음반에서 Phil Coulter의 피아노곡으로 처음 접했다. 꽤나 다양한 버젼이 있는데 Phil Coulter의 [...]

크리스마스 쿠키

Kinderkrippe에서 크리스마스 쿠키를 주었다. 맛도 좋지만 모양이 예쁘다.

잃어버린 지평선

깊은 서정성과 박진감을 갖춘 이 책은 소설 읽는 재미를 한가득 준다. 특히 추구해야 할 이상향이란 어떤 곳인가 – 라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유토피아인 ‘샹그릴라Shangri-La’는 몇 가지 면에서 일반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이상향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먼저, 중용中庸이 원칙이다. 주인공 콘웨이와 장노인의 이야기를 보자. …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우리들의 일반적인 신앙은 중용中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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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ylian ‘La Trufflina’

몇해전 롯데제과에서 인수해서 작은 화제가 되었던 길리안Guylian. 씨쉘Sea Shells이 유명한데, 늘 그랬지만 이거 맛있는 것 잘 모르겠다. 그런데 얼마전 팀 워크샵에서 선물로 길리안의 ‘La Trufflina’을 받았는데 오, 이건 매우 훌륭하다. 아마존에 가서 보니 가격도 착하고. 몇 개 주문해서 쟁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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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꽃다발을 받았다. 회사에서 보낸 것인데, 꽤 크다. 꽃송이도 굵고. 아기자기한 맛이라고는 전혀 없지만, 깔끔하게 다듬고 묶어 솜씨 좋게 배치해놓았다. 마치 시원시원한 붓놀림으로 순식간에 그려낸 풍경화 같다. 독일인답다는 생각도 든다. 전화를 받고 아래 층에 내려가니 문 밖에 꽃배달을 온 거구의 독일인이 있었다. (직원카드가 없으면 건물 내 들어올 수 없다) 행색은 추레했으나 몸집에 어울릴 정도로 큰 함박웃음을 [...]

단상斷想

아침에 빵 사러 집앞을 나섰다. 토요일 아침인데도 바삐 차를 몰며 나가는 사람들이 보였는데, 동네가 작다 보니 무척 차가 커보였다. 문득, 사람 하나 움직이는데 저 거대한 쇳덩어리를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솔린 엔진은 25%, 디젤은 35%의 열효율 – 나머지는 운동에너지로 바뀌지도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비효율적인 장치가 바로 자동차인데… 그러고 보니 747은 17만리터의 연료를 싣고 [...]

BierBike – 민폐와 웃음을 함께 주는

팀 행사로 Bier-Bike를 타기로 했다. 맥주자전거라… 감도 안 왔는데, 가 보니 이건 뭐 말도 안되는 – 간단히 말해 계속 맥주 마시면서 죽어라 페달 밟는거였다. 그냥 하면 재미 없으니 Frankfurt 시내 중심가 도로 하나를 점유하면서 고성방가한다. 병신 같은데 제법 재미있다. (다같이 하니까 덜 X팔리기도 하다) 거리의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술도 죽어라 마시고 체력단련도 되는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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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helbel의 Canon, 눈으로 듣기

Pachelbel의 ‘Canon’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하지만 비전공자가 그 악보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일은 없을 듯 하다. 사실 Canon 형식 – 또는 대위법을 따르는 – 의 곡의 악보를 보면 제법 재미있다. ‘다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 식의 돌림노래가 어떻게 기가 막힌 음의 조화를 이루는 지도 놀랍지만, Canon의 악보를 보면 각 성부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하나의 graphical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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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strina, Sicut Cervus

지난 금요일 라디오(SWR2)에서 Palestrina의 ‘Missa de Beata Virgine’을 들은 뒤로 계속 르네상스 시대 음악에 꽂혀있다. 스스로를 ‘종교인’으로 분류하더라도 깊은 신앙심, 신실한 신앙생활과는 좀 거리가 있는 터라 종교음악을 들을 때에도 음악 자체에 관심이 있지 그 성격이나 배경으로 인해 큰 감흥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 “참된 종교는 인생과 세상의 신비를 대면하여 경외심을 느끼고 그 신비를 탐구하는 과정중에 생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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