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CD TV SL8500 구입기

드디어 나도 LCD TV를 구입했다. :-)
LG LS8500. 외관만으로 모델을 결정한다면 갈등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디자인을 가진 모델이다.

20091214_sl8500

제품 선정 및 구입을 위해 찾기도 많이 찾고 발품도 제법 팔았다. 당연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 매장에서 직접 봐야만 제품들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주요 고려사항 및 결정들을 적어보면,

  • LED는 아직 너무 비싸다. 요즘 기술 발달 속도로 볼 때 1,000유로 이상 지출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
  • 47인치를 생각했지만 거실 사이즈에 비해 너무 컸다. 30인치 대 크기는 앞을 내다 보지 않은 결정 같고, 현 TV 사이즈에 비해 메리트도 없다. 42인치로 결정.
  • 언급했듯이 가격, 성능, 평 등을 종합한 뒤 LG 제품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매장에서 확인해보니 디자인 및 직관적인 메뉴 구성 등이 아주 맘에 든다. 특히 USB로 영화를 보는 기능은 동 가격 대에서 LG가 유일했다.
    안타깝게도 동영상의 한글 자막은 모두 깨졌다. 혹 한글 코드 페이지가 내장 되어 있어 activation 할 수 있지 않나 싶었지만 LG쪽에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건 좀 아쉽다)
  • LG LH5000로 거의 결정한 와중에, 피부색이 눈에 띄게 인공적인 느낌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mazon에서 읽은 comment가 무슨 소리인지 그제서야 알았다) 같은 급의 Sharp 제품이 더 사실적인 화면을 보여주었다.
  • 이곳 독일이나 영국 리뷰들을 보면 보통 Sony나 Philips, 삼성을 선호한다. 하지만 매장에서 본 Panasonic 제품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현재 쓰고 있는 브라운관 TV도 Panasonic 것인데 썩 좋다)
  • 영상 소스가 무엇이냐가 제일 중요하다. avi 파일로는 당연히 재현에 한계가 있다. DVD 수집광인 Mathias는 고민 끝에 Toshiba를 구입했다.

이 와중에 아내가 원인 불분명한 애국심에 불타오르며 가격을 떠나 LG 아니면 삼성을 구입해야 한다고 했다. 흠, 선택의 폭이 확 줄어버렸다.
삼성 제품은 워낙 여기서도 고가 군에 속하기 때문에 애초에 배제하였지만 이제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 마침 LG의 SL8000과 SL8500도 매장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LH5000에 실망한 터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바로 곁에 전시되고 있던 삼성 제품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도 느낄 수 없었다. 화질 뛰어나고, 두께는 LED TV만큼 얇으며 기존 검토했던 LG 제품의 장점을 다 갖추고 있었다.
  • SL8000과 SL8500은 같은 스펙이지만 디자인이 아주 조금 차이가 나는 제품이다. SL8500이 더 나아보였지만 가격은 30유로 더 저렴했다.
  • 매장에서 파는 가격과 온라인에서 파는 가격차가 심하다. 제품마다 보통 200유로에서, 어떤 것은 350유로까지 차이가 났다. 온라인 구입시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대응하기 부담스러웠지만 그냥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 가격 비교 사이트인 http://www.guenstiger.de에서 확인해보니 Redcoon이 썩 괜찮은 offer를 내고 있었다. 이미 여러 지인들이 여기서 구입하고 만족했던 터라 여기서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배송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