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is

20080424_crysis

드디어 Crysis를 끝냈습니다.

난이도도 어느 정도 있고… ‘Cloak Mode’가 썩 유용하더군요. 외계인들과 싸울 때는 별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만. 아, ‘Gauss Gun’의 타격감도 좋았습니다.

그래픽은 무척 훌륭합니다만 얼마전 ‘Gears of War’를 한 탓에 감탄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Gears of War의 그래픽은 정말…)
내용은 약간 짜집기 한 듯 하고 – 어느 부분에선가는 ‘Call of Duty’나 ‘Half-Life’의 느낌이 너무 짙더군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박진감도 넘치구요.
덕분에 몇 주가 즐거웠네요.

16G 메모리

20080422_wtsSAP 시스템 특성상 사내 시스템 접속은 WTS (Windows Terminal Service) 를 통해 합니다.

갑자기 그 시스템 사양이 궁금해져서 확인해보니 AMD Dual-Core Opteron CPU를 쓰더군요.
그냥 궁금증 풀었다 싶었는데, 메모리 사이즈가 16G인 것을 보고는 – 감동 받았습니다!

괜히 사치하는 기분이 들고, 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 것이… 오…

T.Albinoni의 두대의 Oboe를 위한 협주곡

17 ~ 18세기의 유럽을 소개할 때 그 배경음악으로 Oboe보다 더 나은 것이 있을까 싶다.
예전 Würzburg 방문시 기념품 가게에서 산 음반 – 다양한 Oboe 협주곡을 모아놓은 compilation 앨범 – 중 T.Albinoni의 두대의 Oboe를 위한 협주곡은 작년부터 가장 자주 듣는 곡.

막 산 CD 치고는 ‘의외로’ 연주가 훌륭하다.
음악 녹음시 미국의 ‘세션’을 이용하는 것이 우리나라보다 더 싼 것처럼(워낙 공급과 수요가 풍부하니까) 이곳 유럽에도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연주자들이 많은 듯.

어쨌건, 언제 들어도 오보에 소리 참 좋다. 특히 두 대의 합주음은 더욱.
들을 때마다 ‘내가 지금 유럽에 있구나…’라는 자각도 받고.

Leimen의 집 계약, Croatia 전통주(와인)

2월 1일자로 앞으로 살 집을 계약 했습니다.
별 문제가 없다면 적어도 5년은 살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집 자체는 아주 맘에 듭니다.
채광 훌륭하고, 전망 좋고, 1층 – 한국식으로는 2층 – 이라 정원 손질할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집 구조가 우리 생활 패턴에 썩 잘 맞으며(거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냅니다) 부엌이 있습니다. 이번 이사 때 부엌을 ‘사려고’ 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지요.

주인집이 아래층에 산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만, 이는 사실 굉장한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인댁이 어떠냐에 달린 문제이지요.
다행히 주인 내외분은 좋은 사람들 같습니다. 그 자제들도 상당히 ‘멀쩡’하고. :-) 크로웨이샤(Croatia) 분들인데, 어딘가 독일인에 비해 덜 딱딱하다고 할까요 – 좋은 이웃이 될 것 같습니다.

계약서에 서명을 마친 후, 그집 아들 – Croatian ↔ English 통역을 맡았지요 – 의 제안 하에 첨가물 0%의 크로웨이샤 전통주(직접 집에서 만들었다더군요)를 한 잔 마셨는데… 와, 이거 이거, 걸작이더군요.
전 술을 굉장히 싫어하는데다 이 술은 40도가 넘는다는데, 전혀 목넘김이 부담 없었습니다. 입에 머물 때의 상쾌함과 달콤함, 그리고 목으로 넘어갈 때의 그 부드럽고 고급스러움은 정말… “아, 훌륭한 술이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이름을 말해주었는데, 발음하기도, 기억하기도 너무 어렵습니다. 아마 http://en.wikipedia.org/wiki/Croatian_cuisine#Wines_.28vino.2C_Pl._vina.29http://en.wikipedia.org/wiki/Croatian_cuisine#Dessert_wines 중에는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반드시 물어봐야겠어요.

훈이를 보내고

12일 밤 10시 25분.

치사량의 마취제를 투입하고 우리 ‘훈’이를 보냈다.
의사의 사망진단을 듣고서도, 아직 체온이 남아 있는 훈이가 금방이라도 깨어날 것 같아서 끊임없이 울면서, 웃으면서 쓰다듬어 주었다.

훈이가 4살 때 집에 데리고 온 후, 19살로 삶을 마칠 때까지 우리 – 여동생, 나 그리고 아내 – 중 누구와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우리들의 희생도 많았지만, 훨씬 많은 것을 우리 가족에게 가져다 준 놈이었다.

… 벌써 눈 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것이, 아직은 우리 이쁜 멍멍이 ‘훈’이에 대해 쓸 때는 아닌 것 같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끝없이 눈물이 흐르니.

20080114_hoon

퇴직退職

1월 10일 부로 12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직 하였습니다.
만감萬感이 교차하더군요. 그래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시원섭섭’이랄까.

매일 송별회식을 한 탓에 어제는 너무 피곤했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현 상황을 즐길 수 있을 듯 하네요. 입사일까지 앞으로 3주 – 대통령 당선자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3주라고 해도 금방이니, 빨리 계획을 세워서 몇 해 동안 밀렸던 일들 – 주로 독서나 공부 – 을 좀 해야 할 듯. 마음이 급하네요.

[2007.12.30] Mission: Impossible III (2006)

분명 재미있었습니다.
규모도 더 커졌고, 액션도 화려하고… 오히려 1, 2편보다 낫더군요.

문제는 얼마전 ‘The Bourne Ultimatum‘을 봤다는 것입니다.
Bourne 시리즈는 별 다섯개라도 주고 싶을 정도로 끝내줍니다. 후속편이 전편들보다 나은 특이한 시리즈이지요.

MI3를 보는 동안, 이상할 정도로 character와 잘 어울리는 Bourne 시리즈의 Matt Damon과 자꾸 비교 하게 되더군요. 결국 Tom Cruise의 호연(好演)에도 불구하고, 올해 나온 ‘The Bourne Ultimatum’에 비해 긴장감은 떨어졌습니다.

악역의 Philip Seymour Hoffman도 초반 긴장감과 무게에 비해 – 아주 그럴 듯 했지요. 매우 잔혹하지만 무적은 아닌, 사실적인 악한이랄까요 – 후반으로 갈수록 용두사미 식으로 역할이 축소되고… 오히려 클라이맥스는 중반의 다리 폭파 장면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나의 별점: *** (5점 만점)

[2007.12.30] 두얼굴의 여친 (2007)

20분 정도 지나면서 그냥 꺼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들더군요. 후반부로 가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어딘가 ‘엽기적인 그녀’ 분위기가 보였습니다.
봉태규나 정려원, 두 배우 모두 매력적이고 연기도 좋았지만… 그다지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그냥, 정려원이 무척 예쁘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나의 별점: ** (5점 만점)

[2007.12.29] 1408 (2007)

스티븐 킹 원작의 작품 중 간만에 재미있게 본 작품입니다.

영화는 주인공 Mike(John Cusack 분)가 1408호에서 보내는 시간과 실제 running time이 거의 비슷한, 재미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탓에 ‘시공간’ 개념이 희미해지긴 합니다만.

20071229_1408.jpgMike는 계속되는 악몽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끊임 없이 냉정을 찾으려 하지만, 병으로 죽은 딸을 다시 만나고 그 죽음을 다시 체험하면서 결국엔 무너지고 말지요. 정말 끔찍한 것은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 정말 리얼하게 보여주더군요.
마지막의 섬찟한 엔딩 역시 예사롭지 않았구요.

John Cusack의 연기는 여전히 훌륭합니다.
다른 사람이 연기했으면 이렇게까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을까 싶네요.

추: 하루키 소설의 열성팬으로서 ‘돌핀 호텔’은 낯선 이름이 아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군… 했는데, 아니더군요. 스티븐 킹도 하루키의 소설에서 차용했다네요.

나의 별점: **** (5점 만점)

compare to / compare with

늘 헷갈렸던 ‘compare to’와 ‘compare with’.

명쾌한 답변을 찾은 김에 아래 옮겨본다.


Compare usually takes the preposition to when it refers to the activity of describing the resemblances between unlike things: He compared her to a summer day. Scientists sometimes compare the human brain to a computer. It takes with when it refers to the act of examining two like things in order to discern their similarities or differences: The police compared the forged signature with the original. The committee will have to compare the Senate’s version of the bill with the version that was passed by the House. When compare is used to mean “to liken (one) with another,” with is traditionally held to be the correct preposition: That little bauble is not to be compared with (not to) this enormous jewel. But to is frequently used in this context and is not incorr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