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ymphony No.7 그리고 Mozart,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

‘노다메 칸타빌레’ 덕에 다시 꺼내 들은 두 CD.

Abbado, Perahia & Lupu

늘 그랬듯이 Abbado는 매끄럽고 완벽한 Beethoven 7번 교향곡을 들려준다. 너무 무난해서 좀 심심하다고 할까.
반면 Perahia와 Lupu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K.448’은 완벽 그 자체. 모짜르트가 제자를 위해 만들었다는 곡이지만 이 두 거장은 사제(師弟)간의 어떤 소박함보다는 훨씬 큰, 치밀하면서도 산뜻한 연주를 들려준다.
가장 아끼는 음반 중 하나.

혹시 두대의 피아노로 하는 연주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다면 아래 동영상을 click.

그리고, ‘조화로운’ 연주가 얼마나 힘든가 새삼 느끼고 싶다면 아래를 click…

:-)

Travis의 새앨범, ‘The Boy with No Name’

Travis의 ‘The Man Who’는 2000년 당시 너무나 좋아했던 앨범입니다. 무슨 홍보대사인 마냥,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꼭 들어보라고 얘기하고 다녔었지요.
곡도 좋았지만, Francis Healy의 보컬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Turn’이나 ‘Why Does It Always Rain On Me?’에서의 그의 음색은 절대 흉내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지요.

하지만 다음 앨범 ‘The Invisible Band’에서 크게 실망하고 – 이번 Keane의 새 앨범에 크게 실망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 더이상 그들을 찾진 않았습니다.

2007년, 이들이 새 앨범을 내놓았는데 첫 타이틀곡인 ‘Closer’는, 와, 다시금 이들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네요. 라디오에서 얼핏 듣고 Keane인줄 알았습니다.
감칠맛은 조금 덜 할 지라도 이곡에서 Francis의 보컬은 끝내줍니다. (특히 저음과 가성부분에서) 아직도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지요.

1989년 Billboard 연말 Chart 100 듣기

주중에 ‘1989년 Billboard 연말 Chart 100’을 들었습니다.

89년 당시는 Pop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던터라 – 저는 1984년 후반부터 1985년을 Pop 음악의 황금기로 생각합니다. 많이 듣기도 했고요 – 지금 들어보니 100곡 중 모르는 것도 꽤 많더군요.

Top30 내에 Milli Vanilli의 곡이 4개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하긴 싱글, 앨범 합쳐서 4,000만장 이상을 팔았는데…
아내는 굉장히 좋아했던 가수지만 전 한참후에야 이 사람들을 알았습니다. 물론 노래야 귀에 익숙했지요. 라디오에서건 어디서건 많이 나왔을터이니. 최고인기가수였던만큼 이들이 가짜 립싱크 가수였다는데에 다들 크게 충격을 받았지요.
그러고보니 이 사건이 영화로도 곧 만들어진다더군요.

Paula Abdul의 노래도 4곡이나 Top30 내에 있네요. 당시에도 Paula Abdul은 별로였습니다. 아, ‘Opposites Attract’는 그래도 꽤 신나는 곡이었지요. Music Video도 괜찮았고.
나중에 나온 2집의 ‘Rush, Rush’는 무척 좋아했습니다.

저런 화제는 그렇다치고 노래 자체를 보더라도 89년도의 좋은 노래는 많이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Phil Collins의 ‘Another Day In Paradise’는 물론이고, Mike And The Mechanics의 감동적인 ‘The Living Years’, Warrant의 ‘Heaven’ (이곡은 2000년대에 와서야 좋아지더군요), Sheriff의 ‘When I’m With You’, Bad English의 ‘when I See You Smile’, Don Henley의 ‘The End Of The Innocence’…
아, B52’s의 ‘Love Shack’도 있고, R.E.M의 첫 대박 히트곡인 ‘Stand’도 눈에 띄는군요.

확실히, 10년 후(99년)의 음악이나 지금의 음악들에 비하면 꽤 풍성합니다.

Janos Starker is coming to Kronberg

이런.

Janos Starker가 이번 일요일, 근처에서 연주회 및 Master Class를 갖는다는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나이를 많이 드신 듯 하여 금방 알아보진 못했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한국에 출장가는 기간에…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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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Dvorak 첼로 협주곡이나 ‘Kol Nidrei’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입니다. 이번에는 Beethoven과 Debussy의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다는데, 영 안타깝네요.

Wilhelm Kempff가 연주한 Schubert Piano Sonata 모음집

작년 말 Saturn에서 Wilhelm Kempff의 Schubert 피아노 곡집을 구입했다.
Kempff는 Richter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다. 그의 주옥같은 연주가 CD 2장에 빽빽하게 들어있다. (1960년대 후반 녹음. 수록곡은 여기를 참조)

수록된 ‘악흥의 순간’, ‘즉흥곡 op90 & 140’ 등의 유명한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첫 곡인 ‘Sonata B flat major, D960’. 1악장이 이상할 정도로 긴 곡이지만 슈베르트 다움이 뚜렷한 그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Kempff의 이 67년도 연주는 희미한 색조를 띤 깊은 울림을 들려주는,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주다. 지난 겨울, 유난히 손이 많이 갔더랬다.

Goldberg Variations

가장 즐겨듣는 Bach의 곡 중 하나.
Glenn Gould 의 1982년 녹음을 듣고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Wilhelm Kempff 의 1970년 녹음반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Wilhelm Kempff 의 녹음에 대한 어느 청취자의 말을 옮기면,


The tempo is perfect. The flow is smooth and natural. Kempff distils the essence of the Aria and all 30 variations without adding any “flowery” ornamentation. There is no repetition, and the resulting simplicity and smoothness is just perfect to ears of the ultimate Goldberg fanatic. This recording is a real masterpiece.

100% 공감하고 있지요.

Les Miserables – 10th Anniversary Concert at the Royal Albert Hall

얼마전 런던에 가서 ‘Les Miserables’을 보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감동 – 아내는 특히 에포닌이 ‘On my own’을 부르는 부분을 가장 좋아했다.

오늘, 감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 ‘Les Miserables’ 콘서트 일부를 보았다.
이 공연에서는 ‘Miss Saigon’의 히로인으로 유명한 ‘Lea Salonga’이 에포닌 역을 맡았는데, 사실 Lea의 목소리에 더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혹자는 이 노래의 가사와 그녀의 창법과는 좀 맞지 않는다고 하지만, 글쎄.
런던에서 본 에포닌이 더 설득력 있고 극과 잘 어울렸지만, Lea의 노래는 추종을 불허하는 뭔가가 있다. 대단한 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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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an/Kardon Soundstick ll

지난 토요일, Saturn에서 우연히 Harman/Kardon Soundstick ll 사운드를 들어 볼 기회가 있었다. 비록 2.1 Channel ‘Multimedia’ Speaker 였지만 그 음질과 디자인은 한동안 그 앞에서 발을 떼기 힘들 정도로 근사했다.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월요일에 다시 갔더니 품절, 다음날 Mediamart에 갔더니 역시 품절, Galleria 역시 물건이 없다고 했다. 얼마 전까지 물건들이 잘 전시되어 있었건만, 영문을 모르겠다.
결국 Amazon.de에 가서야 온라인으로 구할 수 있었다. (독일서 처음 해 본 온라인 구매다)

셋팅 후 테스트한 결과는, 무척 만족스럽다.
순수하게 듣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 얼마만인지.

Harman/Kardon Soundstick ll 상세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