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보기

Johanniswald에 괜찮은 하우스Haus 매물이 나와서 보러 갔다.
살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경험 차원에서. 아내는 조건만 맞는다면 심각하게 고려할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썩 괜찮은 집이었고 관리도 놀라울 정도로 잘 되어 있었지만 건물벽을 포함, 상당 부분 공사는 불가피할 듯 했다.
증축에 제한이 있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고.

하지만 잘 정리된 거실과 침실, 다양한 책으로 빽빽하게 채워져있는 서재와 정돈된 책상, 그리고 아직도 작동하는 다이얼 전화기가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내와 사별 후 30년간 살아온 집을 팔고 떠나려는 노인의 복잡한 마음 때문인지 집안 공기가 가볍지는 않았지만.

회사로 돌아가면서 예전에 비슷한 분위기를 읽었던 기억이 났다.
하루키의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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