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S4 Zoom, Galaxy NX

Galaxy Camera를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흥미로운 발상의 장난감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Smartphone 카메라의 장점인,

  • 기동성
  • 4인치 이상의 큰 화면 – Galaxy S2 조차도 4.3인치이다
  • Cloud 서비스를 포함한 공유의 용이

그리고 일반 카메라의 장점인,

  • High Quality
  • 그립감. 폰카로 사진을 찍을 때 의외로 자세가 잘 안 나온다

의 결합이 주는 놀라운 효과는 상당기간 써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즉, 돈을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인 것이다.

여러 제품군이 있지만, Android 기반의 폰 기능이 있는 두 모델(GALAXY S4 Zoom, Galaxy NX)을 몇 달 사용해 본 후 느낌은 아래와 같다.

GALAXY S4 Zoom
20141029_galaxy_s4_zoom

매력적인 외관과 내가 좋아하는 S4 UI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사진 기능은 실망스럽다.
Manual Mode로 사진의 퀄리티를 올릴 수 있었지만 ‘폰카로 고품질의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라는 컨셉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래 리뷰에서 보여지는 사진은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http://review.cetizen.com/5414/view/3/5414/rview/5/13622/review

Galaxy NX
20141029_galaxy_nx

매우 훌륭하다.
근사한 외관, 가벼움, 편안한 그립감, 4.8인치의 넓은 화면(정말 중요!!!) – 무엇보다 사진의 퀄리티는 기존에 삼성 카메라에 대한 선입관(항상 Canon DSLR만 썼다)을 일시에 날려버렸다.
초기 firmware가 약간 불안했지만 지금은 매우 안정화 되었고… 동영상에서 촛점을 가끔 맞추기 힘들었던 점이 성능상 유일한 단점이었다. (사실 이건 단렌즈 문제인 듯 하지만)

진짜 문제는 가격.
출시 때 가격이 1,500유로를 넘었으니 좀 심했다. (지금 Amazon을 보니 770유로다. 즉 49% 할인)

향후 더 다양한 제품군이 나오겠지만, 사실 Galaxy NX는 가격 빼고는 더 이상의 upgrade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매우 만족스러운 물건이다. (풀프레임 카메라나 그 정도 가격의 렌즈 등을 언급하지는 말자)
Canon 렌즈에 이은 삼성 렌즈에 대한 구매도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듯.

참고로, Flickr로 가서 ‘Galaxy NX’로 검색하면 Galaxy NX로 찍은 수많은 훌륭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런던, Pub

금요일 저녁 런던 시내의 Pub은 정말이지 끔찍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꽤 길었던 Leadership course의 뒤풀이 장소로 선정된 런던 중심가 모 레스토랑에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Pub과 레스토랑이 같이 있는 곳이었다.

나는 몇가지 이유로 Pub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 대화가 불가능하다. 악을 쓰며 이야기하느니, Pub 밖으로 나와 서서 이야기 하는 것이 낫다. (왜 다들 밖에 나와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지 나중에야 이해가 되었다) 런던 중심가를 벗어나면 나이 지긋한 분들이 있는 Pub도 있긴 하지만.
  • 술만 먹는다. 동료들이 퇴근할 때 ‘아래 Pub에서 한 잔 하고 갈래?’ 라고 하면 우리나라 식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그냥 맥주 – 혹은 진토닉이나 – 한 잔 하고 잡담한 다음 바이 바이다. 안주는 커녕 땅콩 한 알도 없다. 술이 아주 약한 나로서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
  • 많은 경우 서서 마시면서 대화를 한다. 뭐 사무실에 하루종일 앉아있었으니 서 있는 것이 건강에는 좋겠지만, 의외로 뻘쭘해질 때가 많다.
  • 결론적으로, 편한 분위기가 아니다.

레스토랑 쪽은 아래와 같이 제법 근사했으나 바로 코너 뒤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악을 쓰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람들 대화 소리가 우세해지니 음악 볼륨을 높였다. 의도가 뭐지?)

20141017_pub_restaurant

이런 것도 중요한 영국 문화의 하나이고, 미국서 온 한 친구는 이런 시끌벅적한 런던이 너무 좋단다.
캘리포니아에서 왔으니 그럴 수 있겠다.

다행히 일찍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읽고 있던 책 계속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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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fthansa, 잦은 delay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탑승시간이 늦어졌다. 1시간 정도 delay니 지난 번보다야 훨씬 낫지만 (3시간), 터미널이 바뀐 이후로 너무 delay가 잦다.

탑승 후 창밖을 보니 이륙을 기다리는 비행기들이 버스 정류장의 줄 마냥 길게 늘어서 있었다.
상황이 조금 납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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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istrakh, Debussy – Clair de lune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아…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David Oistrakh의 연주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그가 Violin이라는 악기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묵직한 그의 외모도 그런 인상에 한 몫 하겠지만.

완벽한 통제 하에 만들어지는 극한의 품질 – 내가 추구해야 할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아닌가 싶다.

잔디 낙엽 제거

정원 관리 시작.

나무들 사이에 있는 잔디 – 라는 concept이 과연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선택의 여지는 없지만)
낙엽 밑의 잔디가 햇빛과 물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진작에 시작했었어야 했지만,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2시간 이상 낙엽을 줏고 긁어냈지만 (마침 조그만 Laubbesen을 찾았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낙엽은 당장 대책이 없었다.

내일 당장 Hornbach에 가서 Laubbesen 큰 것을 하나 살 생각인데, 끝이 날카롭지 않는 물건이 있을 지 모르겠다. (여기 참조)
오늘 사용한 것은 끝이 날카로와서 잔디 뿌리에 아무래도 피해를 입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Battersea Power Station

Workshop 장소에서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지루했다. 출퇴근 시간 서울 시내의 교통체증과 다를 바 없는.

무심하게 창밖을 보다 엄청난 크기의 구조물 –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 을 보고 놀라서 운전사에게 물어보니 Battersea 화력 발전소라고 한다.

압도적인 건물 자체의 외관도 흥미롭지만, 음악 좋아하는 사람은 즉시 Pink Floyd의 ‘Pigs on the Wing’을 떠올릴 것이다.
수십년간 이 노래를 좋아해 오면서도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이 건물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