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683, Martin Logan ‘Source’, Focal ‘Maestro Utopia’

B&W 683에 대한 평들이 하도 좋길래 어떤 소리인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Mannheim에 ‘Expert Galerie‘라는 곳에서 취급하더군요.
들어볼 수 있냐구 물어보니 금방 설치해 주셨습니다. Mozart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시작해 보았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대실망이었습니다. 특색이라고는 전혀 찾을 수 없는 그저 그런 스피커더군요. 집에 있는 구닥다리 낡은 파이오이어 스피커가 훨씬 소리가 좋습니다.
제 반응을 눈치챈 직원분이 Martin Logan은 어떻겠냐구 하시더군요. 마침 ‘Source’라는 모델이 있다길래 청음을 해보았습니다. 이번엔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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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 매우 현장감 있는 소리. 투명하며 해상도가 뛰어났습니다. 정말 소리가 맑더군요.
  • 저역 부분도 아주 좋았습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형태를 취한 것이겠지만 고음 부분과 전혀 위화감이 없더군요.
  • 테스트는 Marantz PM-5003을 이용했습니다. 정전형 스피커란 점을 고려할때 약한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별 문제 없다더군요.
  • 스피커에 추가로 전원부가 필요합니다. 전원 어댑터 연결이 필요한데, 이것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어쩔 순 없겠지만.
  • 듣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의 수평확산패턴이 부족해서 듣는 위치에 따른 편차가 심합니다. 단점이라 볼 수 있겠지만, 제약된 공간일 경우에서는 오히려 놓치는 음 없이 아주 조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참고로 청음실 후면에 배치된 CLX25도 들어보았습니다. 이 모델은 순수한 평판형 모델로 높이가 제 키만 합니다. 워낙 덩치가 커서 소위 말하는 ‘온 몸을 휘감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전형 스피커는 아무리 봐도 너무 신기합니다. 비행기가 뜨는 원리를 논리적으로는 알더라도 어떻게 저 무거운 것이 뜨나, 하고 도통 이해하기 힘든 것과 같은 느낌이에요.

청음실을 나서기 전에 오른쪽에 있던 거대한 스피커 – Focal의 ‘Maestro Utopia’ – 를 들어볼 수 있냐구 부탁했습니다. 워낙 가격이 있는 제품이라(35,000유로) 구입할 수는 없지만, 너무나 당당한 모습에 궁금했던 것이지요.
Mozart의 Piano Sonata를 들어보았는데 입이 벌어지더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를 제 평생 언제 들어보았나 싶었습니다.

추: 사진을 몇 장 정리해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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