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2009)

런던 여행 일정에 영화 관람을 넣었습니다.
독일에서는 대부분 더빙을 하는 터라 오리지날 영어 버젼으로 영화 관람이 쉽지 않거든요.

아내는 해리 포터를 보려 했으나 저를 생각해서 –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너무 지루해서…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를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Leicester Square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기 때문에 Odeon – West End에서 영화를 관람했는데 – 영화는 정말 너무 하더군요.
무슨 미군 홍보영화도 아니고, 2억불이나 투자했으면서 시나리오 구성을 위한 예산은 한 푼도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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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nient

지인과 식사 중, 영단어 ‘convenient’에 해당하는 독일어 단어는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bequem’을 언급했더니 그건 ‘comfortable’에 더 가까운 말이라고 한다.

번역시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는 것은 꽤 까다로운 일이다. 그래도 설마 그런 단어가 없으랴 싶지만, 이곳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니 수긍은 간다.
애초에 convenient란 개념 자체가 이 사람들에겐 없는지도.

오스트리아의 해군

얼마전 오스트리아인인 Robert와 이야기 하다가 그가 어릴 적 다뉴브 강에서 사열식을 하던 해군의 모습이 기억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스트리아에 해군이 있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많은 이들이 이미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일부 편제編制가 다뉴브 강을 지키고 있다는데, 해군이라기보다 수군水軍이라고 해야 할 듯.

Pink Floyd, Genesis, Yes

우연히 YouTube에서 Pink Floyd의 ‘Pigs on the Wing’ 필름을 보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이 영상을 20년이 지나서야 접하고 적잖이 흥분했지요.

마음이 동한 김에 아마존에서 Pink Floyd, Genesis, Yes의 과거 음반들을 모두 찾아 보았습니다. 어릴 적 그 존재만 알고 있던 음반들이지요. 모두 빼꼼히 리스트에 올라와 있더군요.

20090704_pink_floydPink Floyd의 초기 음반들은 해적판 가게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들의 데뷰앨범인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이 먼저 생각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재킷은 비교적 후기에 속하는 ‘A Collection of Great Dance Songs’입니다. 이 이상한 사진이 해적판의 푸른 톤과 어우러져 꽤 강한 인상을 남겼지요.
Genesis의 음반들은 ‘팝송대백과’를 통해서, 그리고 너무나 환상적이고 화려한 일러스트의 Yes 음반들은 ‘음악세계‘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당시 이들 음반을 들어볼 기회를 갖기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해서 막연한 환상만을 가지고 있었지요. 정말 끝내줄 것 같다는 기대와 함께.

지금은 음반을 구하기가 참 쉽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의 열정과 기대보다는 그 당시에 대한 향수鄕愁가 더 큽니다.

P.S. 지금은 얼마전 구한 Genesis의 명반 ‘Selling England By The Pound’를 듣고 있는데, 오, 확실히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