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의 함정 – 엘리자베스 워런, 아멜리아 워런 티아기 저

저자는 파산 가정의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이며 그 주된 원인은 가족의 ‘안전’과 ‘교육’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녀를 가진 중산층이 어떤 식으로 재정 파탄의 위기를 겪게 되는가 등에 대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지만, 그 문제점들이나 해결책이 잘 알려진 것들이고 특히 미국 내 해당되는 것이 대부분인지라 개인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 같았다.

단 해결책의 근본 중 하나가 교육제도의 개혁에 있고 그에 대한 몇가지 방법 –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진 않았지만 – 을 제시한다는 점이 흥미로왔다. 미국 역시 교육과 집값의 함수관계가 큰 이슈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아래는 그중 일부 발췌한 내용들이다.

  • 학교체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자 (좋은 학군 내) 주택에 대한 입찰경쟁이 격화되었다.
    무자녀 독신자의 83년 ~ 98년 주택가격 중앙값은 23% 상승, 그러나 유자녀 부부의 주택가격은 79% 올랐다. 이렇게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안전’과 ‘교육’ 때문이다.
  • 전형적인 중산층 아동의 학교생활 기간 중 1/3이나 그 이상을 차지하는 프리스쿨(데이케어 센터와 다름)과 대학은 가정의 부담이다.
    15개 주에서 도시지역의 보육시설에 4살짜리 아이를 보내는데 드는 연간 비용이 대학 등록금의 2배가 넘는다.
  • 신용카드 채무는 68년 오늘의 화폐가치로 100억달러 미만이었던 것이 2000년에는 6,000억달러가 넘는다. 이는 휴가와 사치품 때문이 아니다. 앞서 말한 입찰전쟁은 중산층 가정이 모기지 대금과 기타 고정비용을 지출하고 나면 소득이 거의 남지 않을 정도까지 중산층 생활 비용을 높였다. 이때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여타 이유로 신용카드 채무에 의존하는 생활이 시작되고 이것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면 이 모든 채무를 통합해 2차 모기지 대출을 받는다.
  • 파산한 가정은 확실히 과소비를 했고, 감당할 수 없는 의료치료를 받았으며, 집세를 낼 돈이 별로 남지 않도록 자녀양육비를 지출했다. 그들은 또한 실직 후에도 자신의 주택과 차를 지키려고 하는 등 자신의 소득능력 이상으로 생활했다.

Johnny English (2003)

영화를 고를 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괜찮은 코미디 물을 고르는 것이다.
성공률이 매우 낮고, 특히 어지간한 헐리우드 흥행작들은 왠지 코드가 안 맞는다. 예를 들어 ‘Blades of Glory (2007)‘ 같은 것은 미국에서도 크게 히트했고 아내는 기내機內에서 보고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웃었다는데… 난 별 감흥이 없었다. (Will Ferrell은 무척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다만)

그래도 나름 선호하는 기준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영국 코미디물에 대한 선호이다. 왠만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아내는 그들의 약간 드라이한 개그가 별로라는데 – 글쎄, 나는 너무 좋다. 기억에 1996년, ‘Englishman Who Went Up A Hill But Came Down A Mountain (1995)‘ 을 본 이후로 어떤 기준 비슷한 것이 맘 속에 생긴 듯.

토요일 아침, 구운 바게트를 먹으며 Rowan Atkinson주연의 ‘Johnny English’를 보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웃었다. 몇몇 장면은 눈물이 다 날 정도로. 영국 코미디에 대한 편애가 더욱 심해질 것 같다.

추: 프랑스인 파스칼 역으로 나온 John Malkovich의 프랑스식 영어 정말 웃긴다. 내가 아는 프랑스인들과 너무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