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tant Gardener (2005)

보고 나서 ‘걸작’이라는 인상을 주는 영화는 흔치 않다. 그런데 이 영화는 걸작이다. 완벽한 편집, 영상, 연기, 그리고 큰 감동까지.

정원가꾸기가 취미인 조용한 성격의 외교관 저스틴은 세상을 바꾸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반면 아내 테사는 인권운동가로서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를 파헤치려고 한다.
그는 ‘악의 축’이 자신의 가족과 정원을 파괴하자 온순한 정원사의 삶을 포기하고 아내의 죽음과 그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아내에 대한 오해가 풀림과 함께 고통스럽게 흐느끼는 저스틴의 모습에서 ‘English Patient’를,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은 ‘Insider’를, 영화 마지막 시간을 역행하는 편집에서는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가 연상되었다.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야 원래 좋아하는 배우이고 – 레이첼 와이즈Rachel Weisz라는 배우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Wilhelm Kempff가 연주한 Schubert Piano Sonata 모음집

작년 말 Saturn에서 Wilhelm Kempff의 Schubert 피아노 곡집을 구입했다.
Kempff는 Richter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다. 그의 주옥같은 연주가 CD 2장에 빽빽하게 들어있다. (1960년대 후반 녹음. 수록곡은 여기를 참조)

수록된 ‘악흥의 순간’, ‘즉흥곡 op90 & 140’ 등의 유명한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첫 곡인 ‘Sonata B flat major, D960’. 1악장이 이상할 정도로 긴 곡이지만 슈베르트 다움이 뚜렷한 그의 최고 걸작이라 생각한다.
Kempff의 이 67년도 연주는 희미한 색조를 띤 깊은 울림을 들려주는, 추종을 불허하는 명연주다. 지난 겨울, 유난히 손이 많이 갔더랬다.

Goldberg Variations

가장 즐겨듣는 Bach의 곡 중 하나.
Glenn Gould 의 1982년 녹음을 듣고 처음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Wilhelm Kempff 의 1970년 녹음반을 가장 즐겨 듣습니다.

Wilhelm Kempff 의 녹음에 대한 어느 청취자의 말을 옮기면,


The tempo is perfect. The flow is smooth and natural. Kempff distils the essence of the Aria and all 30 variations without adding any “flowery” ornamentation. There is no repetition, and the resulting simplicity and smoothness is just perfect to ears of the ultimate Goldberg fanatic. This recording is a real masterpiece.

100% 공감하고 있지요.